동물과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라이프를 만들어갑니다
라이프의 다양한 활동모습을 담았습니다.
며칠 전, 한 호텔 벽 쪽에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린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약 4일 동안 울음소리가 이어졌고, 점점 울음이 약해지고 있어 매우 걱정된다고 하셨습니다.
제보자분께 사진도 받았지만, 복잡한 구조 탓에 사진만으로는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곧장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약 3m 깊이의 벽 안에서 희미한 울음소리가 들렸고, 보이는 틈으로는 아이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공간이 너무 협소해 휴대폰도 들어가지 않았고, 내시경 카메라를 동원해 확인한 결과,
7cm 너비의 통로가 1m 이상 이어지며 그 뒤로는 또 다른 넓은 공간이 있었기에 구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배고픔과 지침 속에 갇혀있을 새끼 고양이가 걱정돼, 수분이 많은 참치와 닭가슴살 등을 조심스레 위에서 흘려보냈고, 다양한 구조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바깥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 했지만, 안쪽에 또 다른 가벽이 존재해 이 방법도 불가능해지면서 고민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호텔 측에서도 해당 건물을 인수받은 상태라 내부 구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그라인더로 대리석 일부를 잘라냈고 추가 작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공간이 너무 좁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망치를 사용해 두꺼운 대리석을 부수며 작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의 노력 끝에, 드디어 새끼 고양이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이 아이의 이름은, ‘고대리’.
대리석 속에서 살아남은 이 기특한 생명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 붙인 이름입니다.
아깽이 ’고대리‘의 새로운(?) 묘생을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