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현장을 떠나지만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4월 6일,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서 진행한 동물 구조 및 구호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3월 23일부터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화상, 탈진, 유실 등 위기에 처한 동물 187마리를 구조했으며, 이 중 일부는 보호자가 확인되어 치료 후 인계될 예정입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산불 직후 긴급 현장 대응팀을 꾸려 안동시에 동물긴급진료소를 마련하고, 구조된 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했습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동물복지상황실’을종합합동상황실 내에 최초로 설치·운영하며 민관 협업의 대표 사례를 만들어냈고, 

동물보호단체와 행정기관 간 핫라인도 개설해 실시간 구조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이처럼 민·관·전문가·시민이 신속하게 협력해 187마리의 생명을 살려내며 재난 대응에서의 동물 보호에 대한 현장 중심의 실천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일회성 구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지역 복구 단계에서도 사람과 동물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마당개중성화 및 방사 후 청정지역 조성 △사육 환경 개선 △동물등록 확대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TNR) 지원 등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마을 만들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산불 대응을 계기로 ‘루시의 친구들’은 재난 시 동물도 함께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반려동물 동반피난법’ 제정을 공식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관련 입법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에 2,000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동물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라는 사회적 목소리를 반영합니다.

재난 속에서도 동물은 공동체의 일원이며, 이들의 생명을 함께 지켜내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입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반려동물 동반 대피 제도, 

재난대응 동물보호 매뉴얼 마련,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피난법’ 제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할 것입니다.

루시의 친구들은 산불 현장을 떠나지만 구조한 187마리의 동물들이 고통을 벗어나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사 회에서 살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안동, 청송, 영양, 의성 일대 산불피해 동물 구호활동을 해 온 루시의 친구들을 도와 주신 동물병원 및 수의봉사단체 수의사님들, 

아낌없이 물품과 공간을 지원해 주신 기업들, 직접 현장을 누비며 동물을 살피고 구조에 함께 해 주신 봉사자님들, 그리고 저희 모두를 응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구조된 동물들이 무사히 그리고 끝까지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카카오같이가치>“묶이고 갇혀 불길을 맞아야 했던 동물들도 기억해 주세요” 모금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