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22일), 

새끼 고양이가 부산 수영구 도로 옆 하수구 맨홀에 빠져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당시 제보자는 길게 이어져있는 도로 위를 걸으며 고양이를 찾으려 했지만,

울음소리만 들릴 뿐 고양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다림 끝에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구멍 속에서 모습을 보였고

제보자를 향해 힘껏 울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급히 출동한 라이프는 먼저 새끼 고양이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지만

길게 이어진 하수관에서 고양이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시던 배수관 기사님께서 맨홀의 뚜껑을 여는 데 도움을 주셨고,

이후 녹음된 어미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틀어주며 위치를 파악해나갔습니다.

사람이 겨우 한 명 들어갈 정도의 맨홀 크기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마침내 새끼 고양이는 뜰채 그물 속으로 들어와 구조되었습니다.

현재 고양이는 병원에서 파보 음성을 판정받았고 

다른 전염병의 잠복기를 우려해 사무실에서 격리 중입니다.

*새끼 고양이의 이름은 “호리”로 “맨홀”의 단어에서 따왔습니다:)

앞으로 호리가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클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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